김예지
김예지는 이미 본듯한 느낌을 가진 이미지를 볼 때 그림으로 기록한다. 그러나 김예지가 그린 어디서 본듯한 각각의 장면은 구체적인 서사를 만들기보다 자주 파편적 장면들로 남아있다. 희미한 인물의 몽타주를 작성하듯이 불명확한 파편적 장면들을 수집하고 언젠가 그 장면들을 모아 하나의 풍경을 만들기 위해 고민한다.
이븐더넥 '반 미터위' 전시 중 김예지, 달 The Moon, 2013, Oil on canvas, Size variable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