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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현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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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현우는 그가 친밀함(intimacy)을 느끼는 주변의 사건을 기록한다. 할 수 있는 만큼 각 사건의 요소를 분리하고 떼어내 본다. 분절된 사건의 요소들은 독립적인 개체가 되는데, 개체를 보는 것 만으로는 기존에 이현우가 경험했던 사건의 전말을 알아채기 어렵다. 대신 각 개체의 특색을 규정하기 위해 필요했던 그의 선택과 변형의 과정이 엿보인다. 그리고 제시된 결과에서, 같지만 다른 과정을 엿보는 것이 사건의 전말을 알아채는 것보다 중요해 보이기도 한다.

 

 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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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현우, <네가 날 불렀었을 때>, 2010-2014, video, 1min 22sec. (반복)